지식경제부는 3월 IT 수출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2% 증가한 13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IT 수출이 2009년 10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1분기 IT 수출은 375억달러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종전 분기 최대 실적은 작년 1분기 334억달러였다.
3월 IT 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72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IT 수지는 62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산업 흑자의 2배를 웃돌았다.
주요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TV 등 주력 IT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3월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수출 증가와 메모리반도체 단가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증가한 4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휴대전화는 6.0% 증가한 21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태블릿PC는 1억달러 수출을 회복하며 컴퓨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김정환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융합제품과 융합제품의 부품으로 들어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중동, 일본 등 대외 정세 불안 및 부품 수급 문제는 수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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