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정유·화학 2분기 ‘암초’… 상승세 꺾이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05 1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부 압박 리스크 커져, 원가상승 부담도 누적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정유화학 업계가 2분기엔 다소 침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유는 정부의 물가 압박이 심해지며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고, 화학은 원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화학社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2분기엔 업황에 부정적 요인들이 제기되고 있다.

정유는 때아닌 복병을 만났다. 정부의 물가 압박이 예상 밖의 커다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가격TF(특별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조사까지 줄줄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담합조사는 내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정유업계에 잠재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근 중동과 일본 여파로 실적 강세요인이 강하게 대두되는데 비해 주가가 주춤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이 정부 압박에 못 이겨 기름값을 내리기로 한 뒤 주가가 폭락했다. 3개월 가격할인으로 발생되는 손실이 2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화학업계도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제기되고 있다.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황이 너무 많이 올라 그 반동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원가상승 부담이 커진 만큼 다운스트림인 가공업체의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도 석유화학 업종의 2분기 전망을 어둡게 봤다. 마찬가지로 고유가에 따른 원가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부정적 요인으로 해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분기 고유가에 따른 원가상승과 수요감소로 석유화학업종의 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또한 지진사태로 일본산 원료와 촉매 등 원부자재 조달 차질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화학업계가 사용하는 원부자재의 대일본 수입의존도는 35%에 달한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업계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시장 관계자는 “2분기 하락세가 예상되는데 완충작용에 의해 그 하락 폭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상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 이후에는 해외 설비증설이 둔화되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