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남한강변서 ‘식목일’ 나무심기(종합)

이명박 대통령(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식목일인 5일 오전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남한강 수변지역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제66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변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나무심기 행사에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돈구 산림청장, 그리고 인근 지역주민과 학생 등 400여명과 함께 이포보 상류 쪽 '한강 살리기' 제3공구 당남지구 현장에서 진행된 '희망의 숲' 조성행사에 참가, 수변공간에 이팝나무,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등 3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무심기를 함께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나무를 심어놓고 잘 관리해야 한다. 잘 크는지 계속 와서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 지역이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임을 들어 “외국에 가보면 강이 잘 정비돼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내 집은 가꿔도 자연환경은 안 가꾼다. 잘 가꾸면 대한민국뿐 아니라 외국 사람들도 ‘아릅답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참가자들이 각자의 사연을 담은 글과 그림을 넣은 타임캡슐을 땅에 묻는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 대통령도 손수 붓글씨로 쓴 ‘녹색성장’ 글귀를 캡슐에 넣었다.
 
 이 캡슐은 20년 뒤인 오는 2031년 식목일 개봉 예정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참가자들에게 “20년 후에 다 모이자”고도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대해 “올해가 유엔(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해’인데다 오는 10월 아시아 최초로 경남 창원에서 UN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다”면서 “이에 따라 그간 산림지역에서만 해오던 나무심기를 도심, 강변, 저수지 주변 등으로 확대하자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올해는 강변에서 식목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나무는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구입한 것으로 저마다 자기 이름이 적힌 명패를 달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서울 남산의 67배 면적인 2만㏊에 380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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