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 26일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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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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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SM그룹 계열사인 TK케미칼(옛 동국무역)이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상장폐지된 지 13여년만의 일이다.

TK케미칼은 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고부가 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홍석 사장은 “기업 공개(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신규 설비 투바와 신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된다"며 "이를 통해 화학섬유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TK케미칼의 전신 동국무역은 1965년 설립돼 1976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그러나 1998년 IMF시기와 맞물려 기업구조개선 신청 후 2004년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됐다.

이후 TK케미칼은 13개사에 달했던 계열사를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등의 제품 생산에 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약 8년에 걸친 구조조정 끝에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페트칩(PET Chip)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동국한섬만을 남기고 모든 계열사를 정리했다”며 "SM그룹에 편입한 2008년부터 매출액 기준 연평균 11.4% 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K케미칼은 2008년 173억원 순손실에서 이듬해 25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에는 460억원의 순이익과 매출액 8820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1%으로 동종 업계 효성(6.1%), 웅진케미칼(5.5%), SK케미칼(5.1%)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페트 칩의 국내 매출액은 각각 1537억원, 3240억원, 4041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생산 제품의 89.3%가 수출됐다.

TK케미칼은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5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주식수는 3960만주(신주 1000만주, 구주 2960만주)며 공모 예정가는 4500~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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