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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광고대행업체 이노션이 2010 회계연도 계열사 매출을 전년보다 180% 이상 증가한 1400억원대로 늘렸다.
정몽구 회장과 아들 정의선 부회장, 딸 정성이 이사는 이노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노션은 전월 말 내놓은 2010 회계연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계열사 매출 14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787억원보다 180.69% 늘어난 액수다.
이노션은 작년 전체 매출 2878억원 가운데 49.41%를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매출 기여도를 보면 현대차가 71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아차는 전년보다 46.80% 확대한 395억원어치 상품·용역을 이노션에서 매입했다. 기타 계열사는 3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노션은 정 부회장·정 이사가 각각 40%씩 모두 8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정 회장 지분도 20%다.
이 회사를 설립한 2005년 계열사 매출은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까지 5년 만에 600% 가까이 증가했다.
자본총계도 같은 기간 88억원에서 1420억원으로 1513.64% 늘었다.
이노션은 2010 회계연도 영업이익 477억원·순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43.08%와 134.45%씩 늘었다.
이노션은 회사를 설립한 2008년 이후 해마다 현금배당으로 1주당 5000원씩 지급했다. 액면가도 5000원으로 배당률은 100%다.
2008·2009년에는 주식배당도 실시했다. 각각 1주당 1주와 0.5주씩 주어졌다.
정 회장·정 부회장·정 이사 3명이 받은 현금·주식배당액은 2008·2009년 각각 60억원·90억원으로 모두 150억원이다.
2010 회계연도 결산배당액은 90억원으로 현금배당만 이뤄졌다.
2008~2009년에는 순이익을 감안한 배당성향이 15.89%에서 37.25%로 높아졌다. 순이익이 130% 이상 늘어난 작년은 15.89%로 내려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광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노션으로부터 매입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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