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동부CNI와 내부거래 1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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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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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동부그룹 금융사 동부화재가 올해 4~6월 계열 정보기술(IT)업체 동부CNI와 내부거래를 전분기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240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

동부CNI 최대주주는 김준기 회장 아들인 김남호 동부제철 차장이다. 김 회장ㆍ딸 주원씨는 각각 2ㆍ3대주주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3월 결산법인 동부화재는 2011 회계연도 1분기(4~6월) 동부CNI로부터 247억8000만원어치 상품ㆍ용역을 매입하기로 했다. 전분기인 1~3월 225억7000만원보다 9.79% 늘어난 액수다.

동부화재는 2010 회계연도 동부CNI로부터 697억5000만원어치 상품ㆍ용역을 매입했다. 이 액수는 계열사와 상품ㆍ용역거래 공시 기준이다.

분기별로는 2~4분기 각각 287억6000만원ㆍ184억2000만원ㆍ225억7000만원씩이다. 1분기 거래 내역은 공시되지 않았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작년 4~6월에도 동부CNI로부터 100억원 이상 상품·용역을 매입했다"며 "당시에는 공정거래법상 의무 공시 사항에 해당되지 않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부CNI는 작년 11월 동부정밀화학을 합병했다. 현재 동부CNI는 5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건설(11.47%)ㆍ동부메탈(10.00%)ㆍ동부제철(13.41%)ㆍ동부하이텍(13.00%)ㆍ동부한농(21.7%)이 여기에 해당한다.

동부CNI는 합병 이전인 2009 회계연도 전체 매출 2083억원 가운데 68.40%에 해당하는 1424억원을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동부화재가 645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 기여도를 보였다. 이어 동부건설(204억원)ㆍ동부제철(177억원)ㆍ동부하이텍(150억원)ㆍ동부생명(101억원) 순이다.

동부CNI는 2009년 영업이익 520억원ㆍ순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15.19%·65.74% 줄었다. 같은 해 동부CNI는 배당금으로 609억원을 썼다.

동부CNI 지분구조를 보면 최대주주인 김 차장이 18.64%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주원씨 지분은 각각 13.02%와 10.68%다. 특수관계인을 합친 김 차장 측 지분은 5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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