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엑스(사진=에어아시아)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동남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한국에 합작 항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내년 초 국내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항공사의 합작 파트너로는 중견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아시아그룹이 한국에 합작항공사 설립을 위해 몇몇 업체와 접촉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아시아와 업무 협의를 하고 있는 국내 C기업 관계자는 “에어아시아와 합작 투자 항공사 설립을 면밀히 검토를 하고 있지만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며 “사업 검토가 끝나면 회사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007년 싱가폴 타이거항공이 인천시와 합작 항공운송 사업을 추진을 했지만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반대로 무산이 됐다”며“기존 항공사의 반발이 걱정이라 내용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이 합작 항공사 설립이 현실화되면 국내에서 6번째 항공사로 등록하게 된다.
지난 2008년 한성항공과 합작 항공사 설립을 추진하다 결렬됐던 에어아시아그룹은 JV(조인벤쳐)항공사 형태의 항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JV(조인벤쳐)항공사의 경우 해당국가의 투자자가 지분의 5~60%를 갖고 에어아시아가 3~40%의 지분을 출자하는 합작 기업 형태의 항공사 형태를 띤다.
자본금 규모는 회사 설립 초기 150억에서 300억원 사이로 법인 설립이 이루어 질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법상 국제노선 항공사의 경우 자본금 150억원으로 시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어아시아그룹의 지분 참여는 항공사 설립 이후에 이루어 질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초기부터 외국인 합작 형태의 항공사 설립에 대한 국내 항공사들의 거부감을 감안해서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인천시의 안상수 시장과 싱가폴 타이거 항공사가 인천시에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국내 항공사들의 반발로 합작 항공사가 면허를 받지 못하고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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