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뉴욕증시, 연준 경기부양책 의견 갈려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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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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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양적완화 종료 이후 출구전략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는 소식에 올해 경기부양책을 서서히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내셔널세미컨덕터 인수 등 기업 인수합병(M&A) 호재와 교차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13포인트(0.05%) 하락한 1만2393.9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포인트(0.07%) 오른 2791.1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332.63으로 0.24포인트(0.02%) 내렸다.

이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 인정했지만 앞으로 통화정책을 계속 현재와 같이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연내에 덜 경기조절적인 통화 정책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이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내년에도 이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일부 의견이긴 하지만 연준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방향이 전환되는 것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비제조업 지수가 57.3으로, 전월의 59.7보다 떨어졌다고 밝혀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9보다도 낮은 것으로 최근 고유가로 인해 서비스업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해석됐다.

종목별로는 투자의견이 상향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엑슨모빌은 0.65%, 셰브론은 1,02%, 코노코필립스는 0.80% 각각 올랐다. 

전일 하락했던 반도체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내셔널세미컨덕터 인수를 발표한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는 1.70% 올랐다.

또 다이아몬드푸드는 프록터앤갬블(P&G)의 프링글스 사업부문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는 중국 시장 진출 소식에 11% 급등했다.

반면 보잉은 737기 기체 결함에 대한 우려에 1% 하락했다. 구글은 미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실시할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3.2% 떨어졌다.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내셔널세미컨덕터 인수 소식이 반도체주 강세로 이어지며 범유럽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주요국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65포인트(0.23%) 상승한 280.91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9.92포인트(0.16%) 하락한 6007.0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18포인트(0.03%) 내린 4041.74를, 독일 DAX30 지수는 0.02포인트(0.00%) 떨어진 7175.3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3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46% 내린 1.421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3센트(0.1%) 하락한 배럴당 108.34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상품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1.16달러(1.0%) 상승한 배럴당 122.2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9.50달러(1.4%) 상승한 온스당 1452.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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