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제19회 여왕기 대회에 참가한 여민지는 지난 2일 충주 예성여고와의 2차전에서 경기 종료 2분 전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다가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이번 수술 부위는 여민지가 3년 전 춘계연맹전 때 다쳤던 부위여서 재활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여민지는 지난해 FIFA U-17 월드컵에서 우승에 앞장서며 8골을 넣어 득점왕인 골든슈와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독식했다.
2월 여자 성인대표팀에 뽑혀 선배인 지소연(20·아이낙 고베)과 나란히 키프로스컵에 출전했던 여민지는 이번 여왕기 대회에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빼어난 골 감각을 뽐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에 최근 발탁된 여민지는 올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최 감독은 “여민지가 최상의 컨디션이었는 데 예전에 다쳤던 무릎을 또 다쳐 안타깝다”면서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데려와 재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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