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루완바오(齊魯晩報)는 상인들이 방사능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소금, 미역 등뿐만 아니라 주택, 자동차 등 상품을 대상으로 ‘방사능 예방에 좋다’라고 허위 광고하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 검색 사이트에서 ‘방사능 예방’이라는 글자를 검색하면 각종 ‘방사능 특효’ 제품과 관련된 사이트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다.
한 업체에서 내놓은 ‘방사능 예방 마스크’는 무려 30일 만에 총 1049개가 팔렸다. 한 비누업체는 ‘방사능 특효 비누’를 한 개에 무려 368위안(한화 약 6만원)이라는 비싼 값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각종 액세서리, 청바지, 아로마향, 의류, 속옷 등 제품도‘방사능 예방 특효’문구를 내걸고 대대적인 선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인들의 광고 상술에 대해 샤먼대 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보창(林伯强) 주임은 “이러한 제품의 재질이나 가격 면에서 볼 때 도저히 방사능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소비자들이 이러한 허위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TV, 냉장고, 휴대폰 등 전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보다 방사능 에너지는 훨씬 강력하다며 전자파를 차단하는 것처럼 손쉽게 방사능을 차단하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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