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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의 스포츠 브랜드 VS '패셔너블'한 아웃도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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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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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대상 마케팅 포인트 대조적..수 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봄을 맞은 스포츠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가 서로 다른 마케팅 방향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간 다수의 스포츠 브랜드들은 유명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 이른바 스타마케팅을 통해 주로 패션 등 심미적인 측면을 강조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초경량, 충격 흡수와 같은 기능적인 측면 강조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더욱이 국내 운동화 시장이 6000억 대로 성장한 가운데 기능화 시장이 갖는 영향력이 막대해지면서 패러다임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성장세가 뚜렷한 워킹화와 러닝화, 토닝화 등 운동화 시장에서의 기능성 강조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각 브랜드별로 저마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기능성을 최소 한 가지씩은 갖추고 이를 어필하지 않으면 더욱 치열해진 스포츠 브랜드 간 경쟁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굴지의 스포츠 브랜드들 또한 예외가 아니다.

아디다스는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아디제로’ 시리즈를 출시했고 푸마 역시 초경량 런닝화 라인 ‘파스’ 컬렉션을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반면 지난해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생활 속에서의 활용과 패션을 강조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려는 분위기다.

기능적인 측면 강조를 가장 큰 미덕으로 여겼던 지금까지의 마케팅 노력과는 달리 2030 세대와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다수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최근 코디법이나 스타 따라잡기 등을 제시하며 아웃도어 브랜드가 주말 등산족이나 기성 세대의 전유물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써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일부 브랜드들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운 착장이 가능한 라인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아웃도어 브랜드의 생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마케팅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에게 아웃도어 브랜드를 어필하기 위해선 타 브랜드보다 뛰어난 기능성을 강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그러한 기본적인 요소들은 물론 실생활에서의 활용, 패션적인 측면 강조가 핵심 포인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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