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BOJ 금리인상 늦어지나…엔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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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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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2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종가 대비 0.57% 오른 85.320 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이 대지진 복구를 위해 통화부양 기조를 이어가면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시기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가치를 떨어뜨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양적완화정책을 끝내고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대지진 극복을 위해 추가 금융완화책을 채택하는 등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호시노 아키라 미쓰비시UFJ은행 외환 투자 전략가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데 비해 일본은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며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로화는 엔화 대비 10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엔·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64% 오른 121.58 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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