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제품출시회에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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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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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 조용성 특파원)“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중국에 스마트 한류 바람을 일으켜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가전제품 등을 중국에 대거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센터에서 ‘2011삼성 중국포럼(Samsung China Forum)’을 개최하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400여명의 현지 기자들과 500여명의 거래선들이 모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스마트TV와 ‘갤럭시S Ⅱ’ 등 신제품을 비롯한 카메라, MP3, 노트북, LCD,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400여가지의 가전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측은 3일동안 1500여명의 거래선이 이 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지난 2월 국내에서 출시한 스마트 LED TV ‘D8000’과 ‘D7000’ 시리즈를 필두로 스마트 PDP TV 8000 시리즈,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등 주력 TV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콘텐츠를 강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중국총괄 김영하 전무는 “상하이미디어그룹,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인 SINA, 음악 콘텐츠 업체인 TOM과 협력해 중국 고객에 맞는 스마트TV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업체인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CEO는 “삼성 TV는 가정용 TV로도 훌륭할뿐 아니라 스펙터클한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드림웍스 스튜디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돼 영화의 몰입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삼성전자의 3D TV에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 앞서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기자를 만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TV 위주로 현지전략을 펴나갈 것”이라며 “스마트TV는 즐길거리가 많은 만큼 중국시장에서도 분명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사장은 “3D TV 관련된 콘텐츠는 올해에만 약 1000개정도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올해 역시 현지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이익을 높이는 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가전제품 전체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에서 15%(지난해 1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외자기업 1위에 올라설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출시된 갤럭시S Ⅱ를 필두로 현지시장에서 스마트폰을 1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시장의 2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도 이날 상하이(上海) 르메리디안 호텔에서 ‘2011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국시장에 선보일 시네마 3D 스마트 TV(LW6500)와 초대형 72인치 스마트TV(LZ9700), 옵티머스2X를 비롯한 스마트폰 시리즈 등 50여 개의 전략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LG전자는 한국시장에서 지난 1월말 출시해 이미 27만대 이상 판매된 옵티머스2X 를 주무기로 중국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매출을 전세계 휴대폰 매출의 4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또한 LG전자는 손빨래 동작을 세분화한 드럼 세탁기, 30분내에 공기 중 세균을 99% 제거할 수 있는 살균 기능 강화 양문형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LG전자 조중봉 중국지역대표는 “LG전자는 중국시장에서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에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들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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