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문 외국인 관광객 발길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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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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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대지진 발생에 잇따라 방사능 유출사고까지 겹치면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수가 급감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출입국 관리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11일부터 지난달말까지 도쿄 인근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수는 1일 평균 3400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75% 감소했다.

또한 지난달 18~23일 사이 오사카 관문인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들어 온 외국인수는 지진 발생 이전의 50% 미만인 17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도쿄 소재의 로열파크호텔은 지난달 예약 중 80%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또한 교토(京都)와 하코네(箱根) 같은 유명 관광지의 전통 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 이는 각국 정부가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노출 우려를 이유로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일본 관광 당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11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3중 재난으로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오사카 소재 여행사인 한큐해외여행은 이번달 여행 예약 90%가 취소됐다며 "예약 취소는 대부분 방사능 문제에 민감한 유럽쪽 고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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