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일본 지진 직후인 지난달 16~31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2조8000억원 가운데 단기성 자금이 58%였다고 판단했다.
단기성 자금은 해외 투자은행(IB), 회전율 500%이상, 조세회피지역 투자자 자금 등을 집계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아시아계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
3월 한달간 미국계 1조2809억원, 아시아계 1조861억원이 국내주식을 샀다. 이 가운데 일본 지진 발생 이후인 3월 16~31일 미국계 8885억원, 아시아계 8582억원이 들어와 각각 69.37%, 79.02%가 몰렸다.
영국계도 3월 전체로는 5656억원 순매도했지만, 대지진 이후엔 1859억원을 순매수 했다.
금융위는 국내외 불확실성 완화, 원화절상 환차익 기대 등으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단기에 급증한 것으로 보고,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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