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라면업체인 캉스푸가 이번 달부터 인상하기로 한 라면 가격 인상을 잠시 보류한 가운데 이번에는 제과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캉스푸, 크래프트 푸드 등 일부 제과업체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 두 업체가 중국 제과시장의 지위는 독보적인 만큼 이들 업체의 제과 가격 인상은 서민 장바구니에 부담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캉스푸의 ‘산자얼(3+2) 소다맛’ 제품 가격은 개당 3.4위안에서 최근 4.4위안까지 올랐다. 크래프트 푸드의 ‘타이핑수다(太平梳打)’ 제품 가격도 2.5위안에서 3위안까지 올랐다.
슈퍼마켓을 찾은 한 손님은 "제과 제품 가격 대부분이 4위안을 넘어섰다"며 한숨을 쉬었다.
가격 인상에 대해 한 슈퍼마켓 상인은 “가격 인상은 이미 2~3개월 전에 확정돼 있었다”며 “시장상황과 재고량을 고려해 최근에서야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과 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비용 상승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제과 제조에 사용되는 밀가루가 t당 2955위안으로 지난 해 10월 2785위안보다 170위안 올랐다. 뿐만 아니라 설탕 가격도 지난 해 10월 t당 5800위안에서 최근 7200위안으로 1400위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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