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개혁보다는 조직 안정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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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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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본부 11실 1센터에서 15본부 1실로 조직개편<br/>주택사업본부 제외 주요 사업본부장 모두 유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경호 손효원 이수열 김한수 김호상 부사장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건설이 개혁보다는 조직의 안정성에 비중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건설은 5일 기존 ‘10본부 11실 1센터’였던 조직을 ‘15본부 1실’로 개편하는 한편, 이에 따른 임원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임원인사는 주택사업본부장을 제외한 건축·플랜트·원자력·토목환경 등 8개 핵심 사업본부장이 모두 유임됐다.

이에 따라 토목환경사업본부는 이수열 부사장, 건축 손효원 부사장, 플랜트 이승택 전무, 전력 임형진 전무, 원자력 김두섭 전무, 개발사업 김영택 전무, 해외영업 김호상 부사장, 국내영업 천길주 전무가 모두 유임됐다.

반면 경영 관련 핵심부서인 인사·재무·구매분야는 현대차그룹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

경영지원본부장에는 백경기 전무(전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 재경본부장에는 박동욱 전무(전 현대건설인수실사팀장), 구매본부장에 김한수 부사장(전 현대모비스 부사장) 등이 새로 선임됐다.

또 신설된 현장지원본부장에 정상락 전무, 기획본부장에 김정철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R&D센터에서 연구개발본부로 명칭을 바꾼 연구개발본부장에는 백동규 전무가 선임됐다. 이동호 홍보실장도 유임됐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조직 안정성을 꾀하면서 슬림화를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기존 주요 사업부문의 틀이 유지되고 자리 이동도 주택사업본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또 11개 실로 분산돼 있던 경영관리분야를 본부체제로 통합하면서 슬림화한 것도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사업부문이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경영관리 효율을 높이면서 현대차그룹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경영관리 분야에 현대차 출신 인력이 주로 배치된 것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조직 안정화라는 대원칙 아래 사업본부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지원조직의 운영 효율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는 각 사업부문장이 그대로 유임된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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