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통상교섭본부장이란 자리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고 실수가 용납돼서는 안된다”면서 “한 사람이 이 직을 4년이나 맡는 것은 무리”라고 말하며 자진사퇴를 주장했다.
같은당 박주선 의원은 “국회에서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두번 철회하고 세번 제출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면서 “번역에 참가한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문책 조치 얘기가 나오는데 김 본부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앞으로 외교공무원은 실력있는 사람으로 충원해야 하며 전반적 영어실력도 향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해에 발효된 한국.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한글판 번역문의 오류를 지적하며 “양허표 10장만 확인했는데도 무려 17개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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