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양적완화정책을 끝내고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대지진 극복을 위해 추가 금융완화책을 채택하는 등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기면서 6일 엔화 가치는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로화는 달러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치, 경제 상황 등 복잡한 변수로 인해 주요 투자은행들의 환율 전망치들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Wall Street)의 주요국에 대한 2011년 통화 환율을 전망해 본다.
◆ USD : 미국 경기회복과 함께 달러 선호도가 상승할 전망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으로 달러약세에 접어들었으나 유럽지역의 제정위기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 하면서 달러를 선호하고 있다.
또 신흥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달러의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Morgan Stanley는 중국 등 신훙국들의 정책은 경기회복에서 물가안정으로 선회하면서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전 세계 경기회복에 제동을 걸지 못할 전망했다.
반면 중국이 예상치 보다 더 강도있는 긴축정책을 시행할 경우 2011년 상반기 중 전 세계 환율에 영향을 미칠것이며 현재 최대 변수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 EUR : 지속적인 신용악화로 유로화 평가 절하 전망
2011년 유로 대 달러 환율은 유로당 평균 1.3029~1.34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의 경우 그리스 금융위기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제정위기로 인해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으며 2011년에도 가치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독일이 유로약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JYP : 경기성장에 다소 어려움이 많아 엔화 평가 절하 전망
2011년 달러 대 엔화환율은 달러당 평균 83.79~86.64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대 엔화환율은 2011년에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엔화 평가 절하를 나타낼 전망이다.
Morgan Stanley의 경제학자들은 2011년 일본의 경기성장이 주요국들 중 가장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CNY : 2011년 위엔화 평가 절상 예상
2011년 달러 대 위엔 환율은 달러당 평균 6.28~6.52위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골디락스(Goldilocks) 상황이 종료될 전망으로 이에 이자율과 RRR이 상승함과 동시에 위엔화 평가를 절상했다.
◆ KRW : 2011-2012년 달러 대 원화환율은 하락할 전망
2011년에는 원화 평가 절상 전망, 특히 한미 FTA 비준 발효시 한국의 대(對)미 수출 증가로 원화환율 추가 절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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