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자메이카 전력공사 지분 4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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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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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메이카 스마트 원전에 ‘관심’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자메이카의 전력공사(JPS: Jamaica Public Service) 지분 40%를 인수했다.

동서발전은 6일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서 제임스 로버트슨 에너지 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외 전력공사 경영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PS는 발전과 송ㆍ배전이 수직통합 돼 자메이카 총 발전용량(853MW)의 약 75%인 637MW를 생산하는 자메이카 내 자산순위 6위 기업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JPS는 동서발전이 40%, 일본 마루베니사가 40%, 자메이카 정부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동서발전이 투자한 금액은 2억8500만 달러로, 7월1일부터 JPS를 마루베니사와 공동으로 경영한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이후 10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계약기간 총 6200억원의 순이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발전 및 송배전 분야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발전소 효율향상 및 송배전 손실률 절감 기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이 자메이카 전력 사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국산 송배전 및 발전 기자재 업계의 수출 기회를 넓히고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자메이카 발전 사업에 진출해 이익을 거두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발전 효율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사진 앞 왼쪽)이 5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서 제임스 로버트슨 자메이카 에너지광물부장관(뒷줄 왼쪽 두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JPS 지분의 40%를 인수하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동서발전)
한편 동서발전은 자메이카에서 추진되는 360MW급 신규 복합발전소 건설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신청했으며, 이르면 7월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로버트슨 자메이카 에너지 장관이 한국의 100MW급 스마트원전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8월 한국을 방문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 원전은 기존 대형원전의 10분의 1 크기로 전력수요가 크지 않고 기반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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