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요르단의 나세르 주데 외무장관은 전날 주요 일간지 편집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압둘라 국왕이 이틀 전에 리비아인을 돕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공군기 파견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 병참 분야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리비아인들이 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데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요르단은 리비아에 대한 외국군의 침공이나 점령, 아랍국들의 통합을 해치는 행위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요르단의 관영 뉴스통신 페트라는 10t 분량의 의약품 등 구호품을 실은 요르단 공군기가 지난 4일 리비아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의 참여로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에 가담한 아랍국 수는 3개국으로 늘어났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이끄는 다국적군에는 그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2개 아랍국이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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