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긴급진단> 美 출구전략 모색…달러화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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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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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6개월래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달러화 매수세를 자극한 결과다.

연준은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과거보다 개선된 경기진단을 통해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다시 짙어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준은 6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정책(QE2)을 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조치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도입한 통화부양 조치를 접는다면 한동안 이어졌던 약(弱)달러 기조는 무너지게 된다. 이미 연준 내부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말까지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7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토마스 호니그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도 지난달 2일 열린 외교관계평의회에서 연준의 QE2 정책을 일종의 '파티'에 비유하며 "이제는 파티를 끝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여름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FOMC는 기준금리를 1%까지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전날 금리인상에 나서는 등 신흥국들이 긴축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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