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는 채무조정을 요청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오르고스 페탈로티스 정부 대변인은 6일 국영 `NET TV'를 통해 중계된 발표를 통해 그리스 정부는 채무조정을 "완전 배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채무조정 같은 일은 그리스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표는 포르투갈 정부가 결국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추측이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쏟아져나오면서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도 채무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B-'로 두 단계 낮춘 바 있다.
애초 그리스 정부는 올해 안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포르투갈 재정위기 고조로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을 조짐을 보이자 자금조달 재개 시기를 내년으로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사회당 정부는 지난해 5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들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3년에 걸쳐 모두 1천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협정을 맺고 재정 긴축을 이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