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에 1-0 승리 상반된 모습의 양팀 골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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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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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7일 오전 3:45(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9년만에 첼시의 홈구장에서 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 원정승을 이뤘다.

맨유는 오늘 경기에서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두톱체재를 내세웠다. 첼시도 디디에 드로그바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투톱체재였다. 같은 투톱체재였지만, 상반된 경기 모습이였다.

지난 2일(한국시각) 웨스트햄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린 루니는 오늘경기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4분 라이언 긱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방향만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절정의 골감각을 보인 루니는 맨유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에르난데스 또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 시절 `맨유킬러`였던 토레스는 킬러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첼시로 영입된 후 단 한골의 득점도 기록하지 못하는 최악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토레스는 이번 경기에서 맨유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 사이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경기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막바지 헐리우드 액션까지 선보이며 옐로우카드까지 받았다.

드로그바 또한 마이클 캐릭과 라파엘 다 실바에게 몸싸움을 밀리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일명 `드록신`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첼시의 공격수들이 득점을 노릴수있는 지점마다 맨유의 수비수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박지성은 풀타임 출장 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같은시각 바르셀로나는 샤흐타르에게 5-1 대승을 거두었다.

오늘 첼시는 경기내내 점유율은 높았지만, 경기분위기는 맨유쪽이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맨유쪽으로 미소를 지었다. 오는 13일(한국시각) 2차전에서는 첼시가 맨유에게 설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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