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부자 제조사여야…40세에 몸값 4천만위안돼야 내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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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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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에 몸값(재산)이 4000만위안에 이르지 못하면 나를 찾을 생각을 하지 말라."

중국 베이징(北京)사범대학 동판(董藩)교수는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석사과정의 제자들에게 고학력자가 빈궁하게 사는 것은 수치이고 인생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40세에 4000만위안의 재산을 모으지 못하면 어디가서 내 제자라고 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글이 인터넷에 퍼지자 네티즌들 사이에는 교수가 금전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능력을 재는 것은 매우 온당치 못한 처사라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또 어떻게 스승이 제자에게 돈버는게 제일이라며 황금만능주의를 격동시킬수 있냐는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대학 강단에 서는 교사로서 도덕의식의 의심스럽다고 꼬집었으며 또다른 네티즌은 동 교수 얘기를 듣고 있자니 중국 고등교육의 비극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동 판 교수는 그래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학생들이 장차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되도록 하는 것은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나의 주요 역할중 하나라며 물론 그 과정은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교수는 부자가 된다는 것은 GDP(국내총생산) 성장과 세수 고용창출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저수입자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학력자로서 재부는 분투노력과 땀의 결과물인 반면 고학력자가 가난하다는 것은 무능과 나태와 치욕과 인생 실패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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