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담보대출 8조 급증… 가계대출 8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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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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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1분기에만 8조원 가량 급증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800조원을 돌파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조9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월에는 1조80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2월에는 2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늘었고, 이사철인 3월에는 무려 3조4000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795조3759억원으로 집계됐던 가계대출 규모도 8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전년 동기(6조8000억원)보다 16.2% 늘어난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지난달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를 종료한 것도 올 1분기 가파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고려한 판단이다.

한편 정부는 조만간 서민금융 기반강화 방안을 발표한 후 가계대출 축소를 위한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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