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TV '몽땅 내사랑' 방송 캡처]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20여년만의 부녀상봉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MBC TV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김원장(깁갑수 분)은 승아(윤승아 분)가 친딸 ‘샛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원장이 옥엽(조권 분)에게 그녀가 어릴 적 잃어버린 딸임을 듣고 목포로 떠나려는 승아를 붙잡는 장면이 그려졌다.
할머니(김영옥 분)와 함께 친부모를 찾기 위해 목포로 떠나려던 승아는 김원장의 눈물에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김원장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아빠라는 것을 알고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원장도 승아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친딸을 찾았다는 기쁨에 눈시울을 적셨다.
부녀상봉의 기쁨도 잠시. 그동안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정성스럽게 키워준 할머니를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슬픔에 잠겼다.
할머니와의 슬픈 이별 앞에서 오열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가슴을 안타깝게 했다. 영옥은 그간 제대로 먹인 적이 없다며 승아와 마지막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승아에게 직접 반찬을 먹여주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진한 감동을 느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승아의 큰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흐르는 걸 보다 같이 울 뻔했다”, “윤승아의 눈물연기에 가슴이 찡했다”, “정말 기다려 왔던 순간이다. 언제쯤 밝혀질까 기다렸던 터라 반가우면서도 할머니와의 이별 장면은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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