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재차 고공행징 잠잠했던 식품가격 상승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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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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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식품 등 중국 물가 상승세가 3월초 한풀 꺾였다가 재차 치솟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6일 발표한 “50개의 주요도시의 식품 평균 가격 변동 상황”에 따르면 3월 하순 식품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7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은 전국 50개 대중도시에 걸쳐 29종류의 주민생활과 밀접한 식품 가격을 조사해 10일단위로 발표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3월의 상순과 중순에는 16개 품목의 식품이 가격하락세를 나타냈지만, 가격하락품목 숫자는 3월 하순에 10개로 감소했다.

이는 대부분의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품목별로 바나나가 4.2%, 배추가 2.9%, 우유가 1.2% 올랐다. 반면 오이는 6.3%, 청경채는 1.7%, 감자는 1.1% 하락했다.

이처럼 주요 식품 가격이 줄줄이 상승함에 따라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5%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CPI 상승폭은 1월과 2월 모두 4.9%를 기록했다.

훙위안(宏源)증권과 중신(中信)증권은 모두 지난달 CPI가 5.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交通)은행은 5.1% 상승을 예상했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은 5.3%, 농업(農業)은행은 5.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6일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中國國際經濟交流中心)의 거시경제처 처장인 왕쥔(王軍)은 “3월 CPI 상승률은 아마도 5.2%, 또는 그 이상 달할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6일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올해들어 두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이처럼 인플레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런민은행은 5일 저녁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6일부터 기준 예금과 대출 이율을 0.25%P 상향조정했으며, 이로 인해 1년만기 위안화 대출금리는 6.06%에서 6.31%로 조정됐다. 1년 위안화 예금이율은 3.0%에서 3.25%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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