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돼지고기 등 11개 품목 가격안정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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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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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콩·옥수수 해외농업 개발 나서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서민생활과 밀접한 쌀 등 11개 품목에 대해 물가안정 노력이 집중된다.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해외농업 개발을 추진한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82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 및 안정대책’과 ‘해외 곡물자원 개발·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동향과 공급여건을 점검한 결과 서민생활과 밀접한 쌀 등 11개 품목의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1개 품목은 쌀, 배추, 마늘, 사과, 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고등어, 오징어이다.
 
정부는 정부관리쌀의 추가 방출을 통해 쌀값을 평년가격 수준으로 안정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0년산 쌀 10만톤을 조기방출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2009년산도 추가로 방출할 계획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011년 3월말 기준으로 쌀 소비자가격은 20㎏당 4만3505원으로 평년의 4만3369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0년 10월말 현재 쌀 재고량은 151만톤이다. 정부는 100만톤을 적정 재고량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봄배추 출하 전 물량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축물량을 조기에 방출해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정부보유 물량(수매 1077톤, 수입 194톤)은 이번달 중순까지 집중 방출하고 농협보유 물량(266톤)은 오는 10일까지 계통매장에서 할인판매한다.
 
3월말 현재 배추 소비자가격은 포기당 4646원으로 평년의 2704원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돼지고기에 대해선 1차 할당관세물량(삼겹살 1만톤, 육가공원료용 5만톤)에 이어 추가 물량(삼겹살 5만톤)의 원활한 수입을 위해 추천대상을 대규모 소매업체와 식육판매업체에서 식육포장처리업체, 수입유통업체, 요식업체도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할당관세 물량을 무제한 도입하고, 배정방식도 선착순 방식으로 바뀐다.
 
정부는 할당관세 물량의 시장 방출가격 점검을 강화함과 아울러 ‘후보돈’ 선발 확대(2두→4-5두) 등을 통해 양돈산업 조기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3월말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500g당 9618원으로 평년의 7171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 마늘에 대해선 정부 비축 마늘의 지속 판매와 2011년도 할당관세 물량 조기 도입을 통해, 과일은 농협 보유 물량 공급 및 대체소비 유도 등으로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수산물은 할당관세 물량 공급 및 원양산 조기 도입으로 가격 안정을 꾀하고 계란은 생산기간 연장 및 수입확대를 통한 공급확대로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진출 유망국가를 중심으로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해외농업 개발에 진출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 곡물은 밀, 콩, 옥수수다.
 
진출 국가별로 정부 간 농업분야 협의체를 구성해 토지 임차 협의 및 진출 애로사항 해결 등을 지원한다.
 
생산 곡물은 곡물유통사업과 연계해 국내도입과 현지판매를 병행하고 가격 급등 시 해외자원 도입명령을 발동해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공적개발원조, 연관산업 동반 진출을 통해 민간·공공기관 합동 진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공공기관 합동으로 곡물 유통사업에 진출해 해외곡물을 안정적으로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연간 400만톤(옥수수250, 밀100, 콩50)의 해외곡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민간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곡물 유통회사를 설립해 곡물 수입을 추진한다.
 
올 2분기 중 미국 법인을 설립해 현지 유통시설을 확보하고 올해 중 식용 콩·옥수수 각각 5만톤을 현지 구입해 국내에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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