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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은반위를 달린다’, 구리시 ‘사계절 스케이트장’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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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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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쿠버의 영광, 평창까지 이어가자’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사시사철 얼음 위에서 ‘쌩쌩쌩’, ‘씽씽씽’ 달려요.”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열풍이 식지 않았다.

7일 경기도 남양주시 구리역 뒤 구리광장에 마련된 ‘사계절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유치원생들의 스케이팅 수업이 한창이다.

봄 햇살에 반짝이는 빙판 위에서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한 손은 콧날을 스치우고, 다른 한 손은 허리 뒷춤에 붙이고 얼름판을 달린다.

아직은 어설픈 초보지만, 표정만큼은 국가대표다.

또 한켠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의 부드러운 스핀을 따라하려다 ‘꽈당’ 넘어지고는 까르르 웃는다.

유치원생들의 비틀비틀 스케이트 타는 모습에 지나가는 행인들이 눈을 돌린다.

딸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는 주부 김모(39)씨는 “유치원생인 딸이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고, 김연아 선수처럼 피겨요정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따뜻한 봄날에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 곳에는 새봄이 되면서 체력증진을 위한 초·중·고 청소년들까지 몰려들고 있다.

또 겨우내 잠시 접어 두었던 스케이트를 꺼내 동호회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아저씨,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아줌마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요즘 전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하고 있다.

구리시는 관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을 비롯해 성인들을 위해 ‘사계절 스케이트장’을 개방하고 있다.

‘사계절 스케이트장’은 사계절 전천후 아이스링크(빙판면적 660㎡), 스케이트와 헬멧 등을 비치한 대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는 대여료를 포함해 성인 및 초·중·고생 1500원, 유치원생(7세 이하) 및 노인(65세 이상) 1000원이다.

‘사계절 스케이트장’은 평일(화~목)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주말(금~일)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청 건설과 하천관리팀(☎031-550-2427)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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