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머리속엔 외계인이 살고 있을까?"..정수진 12일부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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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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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인아트센터, 회화-판화등 110점 전시

정수진, , 2011 종이에 유채, 펜, 잉크, 20x24.6cm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뇌해'로 유명한 작가 정수진이 서울 삼청동 몽인아트센터에서 12일부터 '입체 나선형 변증법'을 타이틀로 개인전을 연다.

회화 10점과 100여점의 판화작품을 선보인다.

원근법이 사라진 듯한 공간, 중력마저 벗어 던진 듯한 공간을 부유하는 인물들과 사물들, 반복되기도, 혹은 해체되거나 파편화되기도 하며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물들이 끝도 시작도 없는 작품의 화면은 실타래처럼 엉켜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오랜 생각들이 인간 의식과 변증법적 작용을 통해 순환적인 다차원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정수진, 2008 캔버스에 유채, 173x183cm

작가는 "호기심으로 화면을 ‘읽어내려고’하지말고 그저 보라고" 요구한다. 그의 작품은 순수한 형상 자체가 시각적으로 구현된 결과물일 뿐 비밀스럽고 불가해한 이야기를 풀어내 들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볼고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수수께끼 같은 작품은 이게무슨 뜻일까,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를 졸업했다. 2000년 사루비아다방에서 연 '뇌해' 개인전을 열고 주목받았다. 2006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2009년 아라리오갤러리 뉴욕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전시는 5월 22일까지. (02)736-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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