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금융업계에 콘텐츠산업 적극 투자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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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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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중 은행 및 연기금 운용 기관 등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텐츠 분야 금융 투자 지원 제도 및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문화부는 이번 신성장 동력인 콘텐츠 산업에 대해 금융 기관 및 관계 기관들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완성 보증 제도의 확대 시행에 따른 시중 은행의 추가 참여를 당부했다. 또 2012년까지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글로벌 펀드에 대한 투자도 권유했다.

2009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완성보증제도는 현재까지 게임 애니메이션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 총 29건에 대해 235만88억원 규모의 완성 보증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수출입은행을 통해서만 융자가 가능하였으나 지난 3월에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시중 은행이 완성 보증 제도에 추가로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판매 실적이 없는 내수용 콘텐츠 제작에 대한 금융 지원이 용이해져 중소 콘텐츠 제작사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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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명회에서는 완성보증 20억 지원을 받은 극장용 애니메이션 '다이노맘'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에서 100만 불 이상 선판매 실적올린 사례가 소개됐다.

글로벌 펀드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업체 제작 글로벌 프로젝트나 국내 기업이 제작에 참여하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문화부는 2012년까지 8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본과 결합하여 총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국내 콘텐츠업체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모태 펀드와 차별화된 운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운용 계획을 수립하였다.

문화부는 모태펀드를 통해 2006년부터 1954억 원을 출자하였으며, 현재까지 총 5813억 원 규모의 31개 자조합이 결성되었다.

이를 통해 영화, 음악, 드라마 등 총 747개의 프로젝트에 대해 총 4692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영화 ‘해운대’, ‘국가대표’, ‘과속스캔들’ 등의 작품에서는 각각 40%, 100%, 27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문화 산업 이외에도 IT 등 수익률이 높은 분야에 부분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결성액의 10% 이내) 투자 대상을 확대하여, 모태펀드의 수익률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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