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따르면,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항공항행시스템 관련산업은 연간 전 세계 매출이 약 3조원으로, 연 6.8%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발전된 IT를 바탕으로 우수한 장비개발이 가능하지만, 아직 우리 업체는 낮은 인지도와 적은 납품실적 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있어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주요 내용을 보면 연간 200여명의 개도국 항공종사자 초청 교육과정에 국산장비를 활용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들 장비의 우수성을 외국 훈련생에게 홍보하고,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주관하는 항행시스템 관련 국제회의를 연 1회 유치해 회의기간 중에 국산장비 및 기술 전시회를 병행 개최함으로써 우리 상품과 기술을 해외에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요는 많지만 장비개발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거나 신기술 필요 등으로 업체가 자체 개발하기 어려운 레이더관제시스템, 차세대 항공기 감시시스템 및 위성항법시스템 등은 2014년까지 국가 R&D사업으로 개발한다.
또한 우리나라 개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국내 관련 연구기관과 업체 등이 참여하는 표준화협의회를 운영하고, 국제표준을 입안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3개 관련패널에 우리나라 전문가를 진출시킨다.
이밖에도 개발된 장비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비행검사 항공기를 이용한 성능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업체가 요청할 경우에는 국토해양부의 기술요원도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항공항행시스템 개발 및 해외 수주 활동에 탄력을 받을 수 있어 관련산업의 기술발전과 매출신장은 물론 고용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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