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된 허 시장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앞으로 지역 발전방안을 잘 챙기고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 ‘백지화’는 국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거듭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지역과 국가 균형발전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챙기겠다는 뜻과 신공항 백지화로 상심해 있을 주민들을 위로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허 시장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허 시장은 부산시가 신공항 백지화 이후 내놓은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허 시장은 △고속철도(KTX) 부산역의 지하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와 △북항 재개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등의 지역현안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4일엔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하며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지역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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