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예산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남동구 구월동 뉴코아 옆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아시안게임 개최여부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말 인천시 부채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올해 예산 규모는 지난 2008년으로 돌아가 전년 대비 5255억원의 재정이 축소돼 사업들이 취소되는 등 엄청난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취득세 인하 방침으로 인해 인천의 세수 감소는 3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 같은 열악한 재정여건에서 수조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아시안게임을 개최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시민들의 당연한 의문이다”며 여론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사가 끝나는대로 오는 12일 시의회 의총회의실에서 시와 정치권, 시민단체가 참석해 ‘아시안게임과 인천의 미래’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참여예산 박준복 소장은 “열악한 재정여건에서 수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아시안게임 개최에 대한 여론조사는 필요하다”며 “이를 근거로 토론회를 열고 시의 재정위기와 아시안게임 개최에 대한 해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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