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올해 중국인 소비자를 특별히 겨냥한 ‘피닉스(鳳凰 펑황)’라는 이름의 전용기를 출시했다. 이 전용기에는 6인용 마작테이블이 설치돼 이동시간에 이용자가 마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평소 가라오케를 즐겨가는 중국인을 위해 기내에 가라오케 시설까지 구비했다.
에어버스는 이처럼 중국인 맞춤 전용기를 제작해 향후 중국인 고객을 적극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천쥐밍(陳菊明) 에어버스 중국사업 부총재는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은 전 세계 전용기 시장 성장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부총재는 "특히 지난 2005년 중국 시장에 첫 전용기를 판매한 이래 5년 간 에어버스의 중국 내 전용기 판매량은 모두 20대"라며 "매년 평균 4대씩을 판매한 셈"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 측은 향후 5년 간 중국 큰손들은 매년 평균 5~6대 전용기를 구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에어버스는 매년 12~24대 전용기를 제작하고 있다. 즉, 앞으로는 한 해 동안 에어버스가 제작한 전용기의 4분의 1이 중국인에게 판매된다는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현재 중국 내륙 전용기 시장은 이제 막 발전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중국경제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돈 많은 상하이 사람들이 이미 전용기 구매유행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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