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써우후차이징(搜狐財經)은 지난 달 11일 발생한 지진과 방사능 유출 등 일본 대재앙으로 홍콩 수출 피해액이 300억 HKD (약 4조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세계 전자부품의 주요 생산지로 홍콩의 제 3대 수출국이다. 홍콩의 작년 대일 수출규모는 400억 달러(약 43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일본의 부품제조 업체들이 생산 중단에 들어가면서 홍콩의 중계무역지로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판융차이(潘永才) 홍콩무역발전국 경제연구원은 “이번 지진으로 올해 대일 수출 규모는 작년 대비 1% 정도 감소할 것” 이라며“2, 3분기까지 영향이 계속되다가 4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류, 완구, 시계 등과 반제품, 공업제품 생산 업체의 타격이 특히 클 것”이라며 “이번 재난으로 일본인의 소비성향에 변화가 생겨 앞으로는 저가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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