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서 '조선시대 분청사기'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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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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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철화어문호 조선 15세기 후반 높이 27.7㎝, 입지름 15.2㎝ , 굽지름 9.8㎝ 보물 787호 삼성미술관 리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소개하는 전시가 7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분청사기철화어문도(보물 787호)와 분청사기상감모란문호(보물1422호) 등 보물 6점도 포함된 이번 전시에는 15~16세기 조선 분청사기와 17~19세기 일본으로 건너간 분청기법을 보여주는 분청사기 59점을 선보인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하는 이 전시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전시작품은 모두 삼성미술관 리움의 소장품이다.

분청사기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8월14일까지 전시된 다음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박물관으로 옮겨 전시를 이어간다. 또 15일에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미술 담당 이소영 큐레이터가 강연할 예정이다.

분청사기는 바탕 흙에 백토를 입힌 뒤 다양한 기법으로 장식한 조선 시대 전기의 대표적인 도자기로, 투박하지만 자유분방한 장식과 형태가 특징이다.

옛 분청사기와 함께 윤광조와 이헌정이 전통도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도예 작품과 김환기, 이우환, 이종상의 그림, 그리고 조선 분청사기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일본 다완(茶碗)도 전시된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앞서 2009년 조선시대 초기 회화와 도자기, 나전칠기 등을 소개하는 ‘한국 르네상스의 미술, 1400~1600년’전을 연 적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한국 미술을 시대별로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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