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원전 폐지절차 밟고 신재생에너지 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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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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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는 8일 “신규 원전계획을 백지화하고 수명이 다한 원전은 폐쇄한 뒤,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방제 시스템을 갖춘 일본의 참사로 전 세계 주요 원자력 강국들은 에너지 수급대책을 수정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원자력 발전이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위협이라는 것을 전 세계가 목도하고 있는 지금, 현실을 목도하고 원자력 발전을 통한 에너지 공급정책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며 원자력 발전의 단계적 폐지를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전의 단계적 폐쇄 절차에 돌입한다고 해도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인다면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이 가능하다”며 “신재생 에너지 비중의 확대는 신산업 동력을 확보하는 희망의 과정이 되고, 선도적 투자를 통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 확보와 일년에 3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일 원자력안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원자력 안전공조 강화를 위한 한중일 국제협력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원내대표는 쌍용자동차 해고자 사태로 인한 14명의 죽음을 비롯해 노동자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는 것과 관련, “잇따른 노동자의 죽음은 분명한 산업살이고, 이 죽음을 막지 못한 대한민국 정부는 살인방조죄를 저지르고 있는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 진상조사 △노동법의 대폭 개정 △최저임금법 개정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석패율 제도와 관련, “결과적으로 여성, 장애인, 비정규직 등 사회적 소수자의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이밖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협정문 오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협정 비준안의 4월 국회 상정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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