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5개 지자체)는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촉구를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굴포천은 조수간만의 영향으로 한강 수위가 상승할 경우 자연배수가 되지 않아 수해피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지방하천이다.
이로 인해 굴포천 상류지역에 위치한 부천시 등 5개 지자체는 집중호우 시,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예정되어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내린 기록적인 기습폭우로 부천시를 비롯한 굴포천 수계에 있는 여러 지자체의 주택, 상가, 공장, 공공시설 등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수해피해를 당한 바 있다.
현재 한강수계로 굴포천과 지리적 여건, 인구밀집지역 등이 유사한 안양천은 국가하천으로 지정되어 수년간 국가적 차원에서 종합적인 하천정비가 이뤄져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치유한 사례가 있다.
이에 반해 굴포천은 부천시, 서울 강서구, 인천 부평구, 계양구, 김포시 등 여러 대도시를 경유하고 있음에도 지방하천으로 지정되어 일관성 있는 하천정비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근본적인 침수피해를 예방키 위해서는 국가하천으로 지정∙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상 기후 변화로 침수대책 등 재해대책 마련과 수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부천시를 비롯한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는 공동 대응해 하루 속히 국가하천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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