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시가총액으로 노키아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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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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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대만 휴대폰업체 HTC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휴대폰 강자인 노키아를 앞질렀다. 이에 대해전문가들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HTC는 6일 대만 주식시장에서 전장대비 5.3% 상승해 시가총액 338억 달러를 달성했다. 같은 날 노키아는 1.1% 올라 시가총액 334억 달러를 기록해 HTC에 추월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7일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3에서 A2로 한 단계강등했다. 시장 지위가 하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노키아가 채택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폰의 시장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톰슨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HTC는 애플과 삼성의 뒤를 이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업 가치 3위로 자리매김했다. 소니와 LG전자는 이미 HTC에 추격당한 지 오래다.

최근 HTC의 주가도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HTC 주가는 이미 30% 이상 급등했다. 반면 노키아 주가는 20% 떨어졌다.

그러나 생산량으로만 따지면 노키아는 여전히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다. 미국 IT 리서치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노키아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8.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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