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매매] 시장 관망세 짙어져… 서울 아파트값 4주째 하락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4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3.22대책으로 내놓은 취득세율 인하가 불투명해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 주보다 0.02% 하락했다. 신도시(-0.02%)도 전주에 이어 3주 연속 떨어진 반면 경기(0.01%)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15%) 강서(-0.07%) 강남(-0.06%) 송파(-0.04%) 등이 하락했다.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급매물이 눈에 띄고 있으며, 매도자들의 시세 문의만 이어지는 상황이다.

강동구는 4주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취득세 인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고덕동 고덕아남 115㎡는 한 주간 1000만원 하락해 4억~4억5000만원 선이다.

강서구는 실수요자들이 급매물 위주로만 접근하고 있어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염창동 한화꿈에그린 155㎡는 8억8000만~9억5000만원 사이로 지난 주 보다 1500만원 떨어졌다.

경기는 오산(0.30%) 여주(0.19%) 이천(0.16%) 등이 올랐고 광주(0.12%) 과천(0.03%)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수요자들의 발걸음 끊긴 시장은 여전히 썰렁하다.

오산시는 매매·전세 모두 매물이 부족하다. 봄 결혼시즌을 맞아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소형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다. 원동 청구1차 109㎡는 1000만원 상향조정 돼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평촌(-0.08%)이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로 마무리했다. 평촌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대형아파트의 거래가 끊기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호계동 샘쌍용 204㎡는 6억8000만~8억원 선으로 주간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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