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財新)은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과학기술부가 작성한 신에너지산업규획이 이미 국무원에 보고돼 최종 승인절차를 밟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산업의 핵심기술분야에 1000억위안을 투자할 것이라고 8일 전했다.
이중 500억 위안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전용자금으로 책정돼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 차량 핵심기술연구와 산업화에 쓰이게 된다. 300억 위안은 신에너지 차량 시범 보급에, 200억 위안은 혼합동력 차량을 중점 에너지 절감 차량으로 집중 보급하는데 사용된다.
이와는 별도로 50억 위안을 투입해 시범도시 기초 인프라 건설에, 100억 위앤을 신에너지 차량 부품체계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공업정부화부는 2020년까지 순수 전기차와 혼합동력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500만대로 늘리는 내용도 계획에 포함시켰다. 이를 위해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사용에 대해 세제, 금융 등의 다양한 특혜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순수전기차를 사면 자동차 구매세를 면제하고 올해부터 2015년까지 하이브리드카를 사면 자동차 구매세와 소비세를 절반 깎아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들어 국가전력망(国家电网)과 남방전력망(南方电网)·페트로차이나(中石油)·시노펙(中石化) 등이 지방정부와 연합으로 충전소 건설에 나서고 있다.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의 경우 2012년까지 약 12억7000만 위안을 투자해 충전소 89개, 충전장(充电桩) 4만7500개를 신설하고 2015년까지 43억6000만 위안을 투자해 충전소 150개, 충전장 22만7500개를 건설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쉬차이화(徐材華)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0년간 500만대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안은 급진적인 목표"라고 지적하면서도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확대하고 기초시설을 충분히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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