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가와 원전, 냉각기능 상실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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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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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미야기(宮城)현의 오나가와(女川) 원자력발전소가 지난 11일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7일 밤에도 지진을 겪자 냉각 기능이 상실되는 등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오나가와 원전의 운영사인 도후쿠(東北)전력은 8일 오나가와 원전 1∼3호기의 사용후 연료 저장조가 전날 밤 지진으로 충격을 받으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냉각수가 흘러내렸고, 다른 건물에서도 물이 넘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흘러내린 곳은 모두 8곳으로 유출된 양은 한 곳당 최대 3.8리터 정도였다. 1호기에서 흘러내린 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농도는 5410Bq(베크렐)이었다.

또 오나가와 원전과 아오모리(靑森)현의 히가시도리(東通)원전의 사용후 연료저장조는 지진 발생후 1시간 20분 정도 냉각기능을 상실하기도 했다.

곧바로 냉각기능이 회복돼 사용후 연료 저장조의 온도 상승은 거의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오나가와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7일 밤 지진으로 원자로로 연결된 외부전원 4개 계통 가운데 3개 계통이 끊겼고 겨우 1개 계통으로 버티다가 이날 오후 현재 2개 계통으로 회복됐다. 외부전원은 원자로의 핵연료와 사용후 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한 필수 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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