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안전 먹거리”..친환경 식품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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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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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일본발 방사능 오염 우려에 유기농·친환경 식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오를대로 오른 물가에 ‘이왕이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최근 유기농 먹거리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친환경 전문브랜드 올가홀푸드 제품을 모은 ‘올가(ORGA) 봄의 색을 맛보다’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G마켓도 각 지역 농수특산물을 특가에 매하는 ‘프리미엄 지역관’과 생활용품, 식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장보기 전 G마켓’을 열고 안심 먹거리 판매에 나섰다.

전국에 26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친환경 식품 매장 ‘초록마을’의 경우 올 1~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매출과 비교해도 18.3%나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방사능 유출에 따른 우려로 친환경 수산물을 구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초록마을에서 판매하는 참조기는 올해 들어 58% 이상, 오징어와 같은 수산물은 42%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아이쿱생협이 운영하는 전국의 ‘자연드림’ 매장도 올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2월 35%, 3월은 36% 신장했다.

특히 일본 북동부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3월에는 가입 조합원 수가 작년에 비해 52%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드림 측은 식품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한 1차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채소류 소비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과일류는 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이 운영하는 친환경 식품매장 ‘올가’ 또한 올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친환경 소금 매출은 지진 발생 이전에 비해 무려 300%나 늘었고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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