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범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8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지진해일의 이해와 재난 대응 방안’ 포럼에서 이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밝혔다.
윤 교수팀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연구 과제를 위탁받아 지난 2009년 지진해일 영향 예측 시스템을 완성했다.
현재 소방방재청 산하 국립방재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활용, ‘지진해일 재해정보 지도’를 만들고 있다.
윤 교수는 “이 예측 시스템과 재해정보 지도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진해일 대비 수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행히 일본 서쪽 바다는 동쪽 바다와는 지질구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번 일본 대지진 수준의 강진 가능성은 낮다”며 “지금까지 일본 서쪽 바다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의 진도는 7.8로, 위력이 이번 일본 동해 지진(9.0)의 64분의 1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서는 도모쓰카 다카야마 일본 연안기술연구센터 자문역(교토대 명예교수)과 강시환 한국해양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각각 일본의 지진해일 대비 현황과 연안 재해방재 시스템 연구 추이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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