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2개가 나왔지만 버디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최경주는 이틀째 1위 자리를 지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3타 뒤진 공동 3위가 됐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을 냈다.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한 최경주는 후반에는 11번 홀(파4) 보기와 13번 홀(파5) 버디로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퍼트를 세 차례 하며 한 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9개에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양용은(39)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날 성적과 합해 5언더파 139타가 된 양용은은 리키 파울러(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전날 공동 3위에 비해 4계단 내려온 순위다.
한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5개나 쏟아내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43위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과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김준민(22), 정유진(21), 정연진(21) 등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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