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그룹은 9일 LIG건설 부실해결과 관련해 “그룹 대주주의 유상증자와 회사가 갖고 있는 LIG넥스원의 지분 매각과 IPO 등을 재무구조 개선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IG는 “LIG건설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 그룹 차원에서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해 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현재 LIG그룹 대주주의 ㈜LIG 유상증자와 ㈜LIG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LIG넥스원㈜의 지분 일부에 대한 매각과 기업공개(IPO) 등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LIG넥스원㈜의 지분을 매각하게 되는 경우라도 경영권의 유지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매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또 “그동안 LIG건설의 정상화를 위해서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자금시장 경색이 장기화됨에 따라 더 이상의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IG건설의 입장에서 불가피하게 지난 3월 2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되고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피해를 입게 된 채권단, 개인투자자, 협력업체, 분양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한편 LIG건설은 지난달 2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지난 1일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법정관리 직전까지도 기업어음(CP)를 발행하면서 대주주의 도덕적 책임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채권 은행들도 사전협의 없이 이뤄진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주주들이 손실을 은행에 떠넘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