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지난 8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차이나모바일의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장쑤차이나모바일과 모바일 게임 및 M2M 분야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상호 교류하고 SK텔레콤의 T스토어에 등록된 부분 유료화 게임을 차이나모바일 플랫폼에서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T스토어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게임을 중국 OS의 특성에 맞게 변환해 T스토어 등록 게임들의 중국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M2M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센싱 네트워크 기술, 브로드밴드망과 이동통신망을 연결하는 유니버설 게이트웨이(U-GW) 기술을 장쑤차이나모바일에 공급하기로 했다.
M2M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 지능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텔레메틱스, 네비게이션, 스마트 계량기, 보안서비스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오세현 SK텔레콤 중국 사업부문(CIC)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의 우수한 게임 콘텐츠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차이나모바일이 글로벌 게임사업자로 발돋움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며 M2M 분야에서도 양사간 협력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최근 3년간 연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 규모가 4600만명에 달한다.
차이나 모바일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 서비스 시장에서 45억RMB(약 8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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