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도 아닌데 굴비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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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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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대표적인 제수용품으로 설날, 추석 시즌에 수요가 집중되는 굴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굴비가 일본 대지진 발생 이전인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1월에 어획한 참조기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부각돼서다.

1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7일 굴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특히 한 두릅에 3~5만원 안팎대의 실속형 굴비 제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4월 들어 현대백화점 수산물 매출은 일본산 생태 판매 중단에도 불구하고 굴비 판매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굴비 외에도 가자미 등 반건조 생선 매출이 30% 가량 늘었고, 그 밖에 갈치, 고등어 등 인기 생선 매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꽃게, 주꾸미 등 일부 제철 수산물이 저온현상으로 판매가 저조한 상태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서법군 수산물 바이어는 “굴비는 제수용품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 시즌에 수요가 집중되는 상품”이라며 “하지만 장기간 보관 가능하고 작년에 어획한 참조기로 가공했다는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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